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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 카페 스멜츠

by 나르나른 2020. 5. 28.

경기도 광주 신현리 카페 스멜츠


 

 

경기도 광주 신현리에 있는 스멜츠 카페는 SNS에서 사진을 보고 반해서 가보고 싶었던 카페이다. 주말에는 당연히? 사람이 많고 평일에도 일찍 가지 않으면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어렵다고 해서 가보지 못하다가 지인이 스멜츠를 가보고 싶다고 해서 함께 가보게 되었다. 

 

스멜츠의 메인 공간이 바로 이 곳이다. 통창으로 두벽면 가득 나무가 울창하게 보인다. 창은 열리지 않지만 마치 내가 자연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해주는 공간이었다. 푸릇푸릇한 봄여름도 예쁘고, 특히나 단풍이 예쁘게 드는 가을 이 곳이 바로 단풍 맛집이 된다고 한다. 눈이 잔뜩 내린 겨울에도 상당히 운치가 있을 것 같다. 

평일에 조금 한산한 날이 있다면 스멜츠에 가서 한없이 창밖을 바라보면서 멍타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요즘 같이 바쁜 사회 안에서는 생각없이 앉아있는 시간도 좀 필요한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창가에 앉아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는 상상을 해보니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상상과 달리, 우리는 주말 오후에 방문을 해서 이 메인 공간에는 앉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사람이 많았다. 풍경도 좀 여유로운 분위기에서나 감상이 가능한 것 같다. 굳이 이렇게 사람이 많은 틈에 앉아있고 싶지는 않단 생각이 먼저 들었다. 

 

1층으로 내려오면 이 곳은 2층과 비교해서 매우 한산하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이야기를 하며 커피 한잔 하기에는 이런 여유로운 공간이 더 어울렸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공간도 2층처럼 좀더 창을 냈다면 좋았을 것 같다. 그랬으면 분위기가 좀더 화사했을 것 같은데, 1층의 인테리어는 좀 밋밋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다. 그 덕에 사람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창가 가까운 자리에 앉아서 초록초록한 잎들이 가득한 나무를 창가 너머로 바라보며 그동안의 밀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참 좋았다. 

 

스멜츠의 커피 맛도 괜찮았다. 요즘 카페들의 커피 맛이 대부분 좋아서, 어딜 가든 대부분은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 카페가 참 많고, 카페 문화가 참 많이 발전한 것 같단 생각이 새삼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