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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쌈밥집 목향원

by 나르나른 2020. 6. 10.

남양주 별내 직화불고기 쌈밥집 목향원


 

 

 

남양주 별내동에 있는 직화불고기 쌈밥집으로 한식 먹으러 갔던 날. 가게 이름은 목향원이다. 산 끝자락에 있는 가게라서 이런 곳에 가게가 있을까 싶은 곳에 있는데, 가서보니 엄청 운치있다. 수락산과 그 근처 작은 산들에 둘러싸여 있어 자연자연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가게였다. 부모님 모시고 가면 좋아하실 것 같은 분위기다. 노원 쪽에 가까운 곳이라 근처에서 일보고 평일 저녁에 방문했었는데, 아무래도 주말보다는 여유있고 좋았던 것 같다.

 

 

해가 완전히 지기 전의 이 초저녁의 모습이 난 좋더라. 깜깜한 밤과 낮의 사이. 

목향원은 시골집에 온 듯한 풍경이라 서울 가까운 곳에서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목향원의 메뉴는 단일메뉴이다. 석쇠불고기 쌈밥정식 하나인데, 난 이렇게 메뉴 한가지만 파는 가게가 왠지 진짜 맛있을 것 같다는 편견?이 있다. 개인적으로 서로 어울리지 않는 여러가지 메뉴들을 파는 가게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이것도 물론 편견이지만. 

 

목향원은 방문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수요미식회를 비롯해서, 생방송투데이, 생방송 오늘저녁, 생생정보, 찾아라맛있는 TV 에 다회 방송되었다고 하네. 다른 프로는 전혀 안봐서 모르지만 수요미식회는 나름 신뢰?하는 편이었는데, 수요미식회에 나왔다고 하니 맛있는 집이긴 한가보다 싶었다. 드라마 촬영지로도 이용이 되었다고 가게에 붙어있긴했다. 어르신들이 즐겨보는 일일드라마인가 주말드라마여서 난 잘모르는 드라마였지만.

 

 

단일메뉴이다보니 엄청 빠르게 식사가 나왔다. 배고플 때는 이런 신속함이 너무 좋더라. 배고픔을 잘 못참는 편이라. 추가 반찬들은 양념게장을 제외하고는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된다. 양념게장은 추가 시 추가요금이 있었다. 기본반찬들이 두루두루 맛있어서 몇가지는 추가해서 먹었다.

목향원의 고기 양이 꽤나 넉넉하다. 1인분에 200g이라고 한다. 고기에 숯불향이 베어 있어서 너무 맛있었다. 고기 맛있네를 연달하며 먹었던 것 같다. 사실 별 것 아닌데, 맛있는 맛! 불향이 나서 아마 더 그렇게 느낀 것 같다.

 

 

밥이 정말 특이하게 나왔는데, 백미, 흑미, 그리고 조밥 이렇게 세덩어리로 나왔다. 조로만 만든 밥이 개인적으로는 너무 특이했다. 밥들이 엄청 찰짐이 사진에서도 느껴지네. 밥을 엄청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목향원의 밥 맛있었다. 이런 한식집은 밥이 맛있는 집 좋더라. 

 

 

 

우렁된장도 꽤나 넉넉하게 나와서 맘에 들었다. 우렁된장 좋아하는데, 유기농 쌈채소에 고리랑 우렁된장이랑 얹어서 먹으면 정말 건강하게 맛있는 맛이다. 목향원의 쌈채소는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만 사용한다고 한다. 이런 점들도 맘에 들었다. 쌈채소에 부지런히 고기를 싸 먹으니 엄청 배불렀던 식사였다. 만족스러웠던 곳.

 

 

식사를 다 마치고 나니, 어둑어둑해져서 가게에 조명이 들어왔는데, 조명이 들어온 가게가 더 운치있었다. 식사 후에는 밖에 있는 나무 아래에 쉬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이 멋진 풍경을 좀 더 즐기다가 떠날 수 있었다. 나무 아래 쉼터에서 바라보는 산풍경도 너무 맘에 들었다. 식사와 풍경까지 합쳐서 모두 만족스러웠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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