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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카페 퍼햅스

by 나르나른 2020. 6. 1.

따뜻한 감성 카페 잠실 퍼햅스


 

 

작지만 곳곳에 카페 주인의 감성이 묻어 있는 잠실 카페 퍼햅스 

한동안 이런 감성에 푹빠져서 이런 감성 카페만 찾아 다녔었다. 물론 이런 감성 인테리어가 유행이기도 했으니.

송리단길에 이런 감성의 카페들이 많이 있는데, 퍼햅스는 송리단길에서는 좀 떨어진 쌩뚱맞은 삼전동 골목에 외딴 섬처럼 위치해있다. 그런데 한번 찾아가서 커피를 마셔보니, 커피도 맛있고 따뜻한 분위기가 맘에 들어서 또 찾아가게 되었다.

 

카페가 전체적인 분위기가 매우 아기자기해서 뭔가 일본의 카페가 생각나는 듯한 퍼햅스. 정작 일본에 여행갔을 때 이런 카페는 못가본 것 같기도 하지만.

작고 엔틱한 조명도 이 곳과 넘 잘 어울리고 맘에 들었다.  

이 카페의 가구들은 독특한 구조의 가구들이 있어서 각각의 자리마다 느낌이 다른 것도 맘에 들었다.

 

나의 최애 커피는 카페라떼이다. 우유를 좋아하지 않는데, 우유가 들어간 커피는 좋아한다. 나의 우유 섭취는 거의 카페라떼로만 하는 것 같다. 하루에 기본 1-2잔은 커피를 마시니까.

처음 퍼햅스를 갔을 때, 아이스라떼를 마셨는데 내가 좋아하는 라떼 맛이 나서 맘에 들었다. 여유롭게 책한권 보려고 혼자 갔었는데,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테이크아웃 잔으로 교체해서 서둘러 나왔던 기억이 난다. 그때 이 카페를 충분히 느껴보지? 못해서 다시 방문을 하게됐다.

이번에는 달달한 당충전이 필요해서 아포가토를 선택했다. 밤이라 커피가 부담스럽다고 에이드류를 함께 주문했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이용한 아포가토. 귀여운 하겐다즈 그릇에 담아나와서 그런지 더 맛있어보였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그릇과 받침까지 세트로 나와서 더 예뻤던 것 같다. 아이스크림이 쫀득해서 오랜만에 아포가토 맛있게 먹었다.

집에서도 캡슐커피와 엑설런트 아이스크림 한두조각 꺼내서 아포가토를 가끔 만들어 먹는데, 엑설런트 아이스크림은 부드러운게 좋긴 하지만 너무 금방 아이스크림이 녹아버려서 좀 아쉬운 느낌이 든다. 그래도 먹으면 달콤해서 행복해지는 맛임에는 틀림이 없다.  

동네에도 이런 아기자기하고 예쁜 감성의 카페들이 하나둘씩 생겨나는 것을 보면 반갑다. 나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까.

멀리 나가지 않아도 동네에 아지트처럼 이런 카페가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